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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아픔 '압박'으로 크게 줄일 수 있다

주사의 공포와 아픔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캐나다 사스캐처원 대학 의과대학 마취과 전문의 윌리엄 매케이 박사는 주사 맞기 전 주사부위를 잠시 압박하거나 진동시키면 주사 맞을 때 아픔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3일 보도했다.


성인 21명을 대상으로 주사의 아픔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주사부위에 대한 압박, 진동, 가열, 냉각 등 4가지 방법을 시험한 결과 압박과 진동이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매케이 박사는 밝혔다.

그는 이 4가지 조건 아래서 이들에게 플라스틱 주삿바늘을 이용, 피부를 뚫고 들어가게 하지는 않고 실제 주사 맞을 때와 같은 정도의 통증을 유발하게 한 뒤 아픔의 정도를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주사 맞을 부위에 20초 동안 일정한 강도의 압박을 가하거나 진동을 유발했을 때 주사의 아픔이 가장 크게 줄어든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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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맞을 부위를 가열했을 때도 주사 맞는 통증이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효과는 크지는 않았다.

따라서 압박, 진동에 가열을 추가하면 주사의 아픔을 더욱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이들은 주사의 아픔을 성인과는 달리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험이 필요하다고 매케이 박사는 강조했다.

더 연구를 하면 피부에 압박과 진동을 정교하게 유발하는 장치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이 연구결과는 뉴올리언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국마취과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디지털미디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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