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한약재 가격 진정세로 돌아서나

한약재 매점상에 일제 재고처분 명령 중국 정부가 한약재 투기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한약재 가격이 진정세로 돌아설지 주목된다. 1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최근 한약재 투기 실태조사를벌여 재고량을 비정상적으로 많이 쌓아놓은 54곳의 한약재 공급업체 및 상인을 적발하고 이들에 대해 재고물량을 시장에 매각하라고 통지했다. 한약재에 쓰이는 약초 평균 가격은 지난 2009년 8월 ㎏당 9위안에서 지난 6월 90위안까지 치솟아 2년새 10배 가까이 폭등했다. 특히 전통약초의 원료로 광범위하게 쓰이는 상당인삼(上黨人蔘)의 경우 투기세력의 집중적인 매집대상으로 떠오르며 전반적인 가격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가격 폭등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매점매석 행위를 벌인 11개 한약재 공급업체에 대해서는 오는 21일까지 200톤의 재고 물량을 제약회사 등 시장에 매각할 것을 명령했다. 약초의 평균 매도가격은 ㎏당 60위안이 넘지 않도록 지시했으며 나머지 44개 업체에 대해서도 연말말까지 800톤을 시장에 처분하도록 통지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국민 건강 필수품인 약초 가격을 안정화하는 것은 정부와 시장 참가자들의 의무라면서 마감 시한까지 재고물량 매각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엄중한 행정 제재 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가 3년내 최고치인 6.4%로 치솟는 등 물가에 비상이 걸리면서 국민생활과 밀접한 필수품 투기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베이징=이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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