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구본학 쿠쿠홈시스대표 밥솥 시장점유율 1위 넘어 건강생활가전 기업으로 도약

매출액 7%이상 연구개발 투자 정수기 이어 비데시장도 넘봐<br>해외서도 독자브랜드로 판매 일본선 명품밥솥으로 통해


"맛있는 밥뿐만 아니라 건강한 물, 청결한 생활 등 건강생활가전기업으로서 혁신적인 기술과 창조적인 서비스로 고객감동을 실천하겠습니다."

밥솥의 대명사격인 '쿠쿠'의 구본학(43) 쿠쿠홈시스 대표가 소비자들과 함께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포부를 밝혔다.


쿠쿠는 지난 2010년 11월 국내 밥솥판매 2,000만대를 돌파하는 등 현재 밥솥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쿠쿠의 전기압력밥솥에는 '이중모션 패킹', '올 스테인리스 커버' 등 신기술이 적용돼 있다. 이는 밥맛과 편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쿠쿠의 노력이다. 구 대표는 "밥솥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기능은 '밥맛'"이라며 "쿠쿠가 이에 충실했기 때문에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쿠쿠는 기술혁신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고객을 만족시키는 품질경영이 쿠쿠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쿠쿠는 매출액의 7% 이상을 매년 꾸준히 연구개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기술연구소에서는 80여명의 전문인력이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다. CEO 직속 관할 부서에는 품질혁신팀을 운영해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고 있다.


쿠쿠가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던 것은 이와 같은 노력과 더불어 소비자들의 의견을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하고자 노력했기 때문이다. 취사 시 발생하는 밥물이 물받이로 바로 흐르게 한 '밥물 고임 방지배수로'와 취사 시 조용한 증기 배출을 하게 한 '소프트 스팀 캡', '남성 음성 기능' 등이 소비자 상담을 통해 고객이 제시한 의견들이 반영된 제품이다. '소통'을 중시하는 구 대표의 경영지침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구 대표는 "고객과의 소통, 시장과의 소통, 직원과의 소통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믿는다"며 "이를 통해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해 대표 밥솥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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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사업도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쿠쿠 내추럴워터 정수기는 참숯과 세라믹볼 등을 이용한 내추럴 필터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천연 자연수에 가장 가까운 물맛을 자랑한다. 여기에 쿠쿠 홈케어 서비스 등 쿠쿠만의 고객 서비스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정수기 사업에 뛰어든 지 1년 만에 10만대 이상 판매했고 2년 만에 업계 2위권으로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에는 다양한 오프라인 렌탈 조직 확장과 자사 렌탈 조직 확대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구 대표는 "지속적인 신제품을 출시해 홈쇼핑 판매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올해 20만대 판매가 목표"라고 말했다.

올해 진출한 비데 시장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월에 처음으로 선보인 쿠쿠 클린비스 비데는 출시 한달 만에 1,000여대가 판매됐다. 온라인ㆍ오프라인 판매망 강화를 통해 올해 7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밥솥뿐만 아니라 정수기, 비데 등 건강생활가전기업으로 도약 중인 쿠쿠의 지난해 매출은 4,100억원. 지난 2008년 3,000억원을 기록한 후 불과 3년 만에 4,000억원대를 돌파했다. 해외시장에서도 미국과 베트남, 러시아, 영국 등 30여개국에 진출해 독자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베트남 시장에서는 일본 제품들을 제치고 명품 밥솥으로 통하고 있다. 쿠쿠는 각 나라의 직영 서비스 센터와 팬매상을 통해 서비스를 강화하고 현재 애프터서비스센터를 설립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및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구 대표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러시아 등지에서는 이미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미국, 유럽 등 전세계로 시장을 넓혀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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