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본사 상무대우 70명 줄인다 이석채 사장 비상경영 선포… 임원 성과급도 20% 줄여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이규진기자 sky@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KT가 현재 180여명에 달하는 본사의 상무대우를 110명 안팎으로 줄인다. 또 임원들의 성과급을 20% 줄이고 차량 등급을 낮추는 등 비용절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15일 KT에 따르면 지난 14일 이석채 사장 취임과 동시에 36명의 주요 임원진에 대한 인사 발령을 낸 데 이어 이르면 이번 주안에 상무대우급에 대한 인사도 단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현재 180여명에 달하는 본사의 상무대우 인원을 70여명 가까이 줄인 111명으로 대폭 감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최근 KT가 확정한 상무대우 배정현황을 보면 ▦코퍼레이트 센터 5명 ▦윤리경영실 3명 ▦홈고객부문 13명 ▦기업고객부문 16명 ▦SD(서비스디자인)부문 9명 ▦네트워크부문 17명 ▦미디어본부 7명 ▦가치경영실 5명 ▦기술전략실 3명 ▦대외협력실 4명 ▦홍보실 3명 ▦인재경영실(인재개발원 1명 포함) 3명 ▦경제경영연구소 5명 ▦그룹쉐어드서비스부문 7명 등이며, ▦글로벌사업본부(8명) ▦휴대인터넷사업본부(3명) 등 2개 본부는 기존 인력이 그대로 유지된다. 180여명 중 약 70명의 본사 상무 대우들이 지점 또는 하부 조직으로 가거나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탈락하는 상무 대우들 중 상당수는 지시장 등 현업조직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는 게 KT 관계자의 설명이다. KT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18개 마케팅단 ▦18개 법인사업단 ▦6개 네트워크운용단 등 현장 조직을 둔 바 있다. 이와 관련 KT측은 "조직표상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상무 대우들이 각 지사장으로까지 내려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실제로 회사를 그만두는 인원은 산술적 계산보다 적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석채 사장은 취임 첫날인 14일 임원회의를 주재하고 책임경영 강화와 경영쇄신위원회 가동을 골자로 하는 'All New KT를 위한 경영 쇄신계획'을 확정, 비상경영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KT는 조직단위로 비용절감 및 생산성 향상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분명히 하는 '경영쇄신위원회'를 가동, 비상경영체제를 계열사로 확대키로 했다. 또 임원들은 ▦지난해 성과급의 20% 자진 반납 ▦업무용 차량 등급 하향 조정 ▦해외 출장시 비행기 일반석 이용 등을 내용으로 하는 비상경영 결의서에 서약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 사장은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는 것이 이번 비상경영 선포의 의의"라며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투자를 줄이면 안되겠지만 과잉 투자, 불필요한 투자, 중복 투자는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비용을 줄인다고 해서 협력업체에게 부담을 지우는 것은 절대 안 된다"며 "KT는 IT기업답게 임원과 CEO가 수시로 화상회의를 하는 등 업무에 IT를 적용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