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성재갑)이 중국내 석유화학 제품의 수직계열화를 위해 PVC에 이어 플라스틱 첨가제인 가소제(가소제)공장을 세운다.LG는 중국의 석유화학업체인 발해화학공업집단공사과 합작, 천진에 연산 3만톤 규모의 가소제공장을 세우기로 하고 15일 현지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99년 상반기에 완공예정인 이 공장은 모두 2천만달러를 투자하게 되는데 LG화학과 LG상사가 90%의 지분을 갖게된다.
가소제는 각종 합성수지, 합성고무 등의 성질을 부드럽게 만드는데 사용되는 첨가제로 플라스틱 장판류 등 주로 PVC 가공제품에 사용된다. LG는 이미 지난 93년부터 중국에 VCM(비닐클로라이드모노머)과 무수프탈산공장을 가동중에 있으며 PVC 합작공장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이다.
이에따라 가소제 공장이 완공되면 거대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에서 플라스틱류의 수직계열화를 이루어 이 분야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게된다.
중국 가소제 생산능력은 연간 39만톤 규모로 최근 경제성장에 힘입어 연간 7% 이상 수요가 증가하면서 8만톤 이상이 부족하다.<민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