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혹한으로 거래 끊겨 큰 폭 하락

혹한으로 거래 끊겨 큰 폭 하락 지난 주 농수산물 시장은 갑자기 몰아 닥친 한파로 '꽁꽁' 얼어붙었다. 설 명절을 위한 성수품 지수는 65.62. 최근 5년간 평균치 가격의 65% 수준에 불과하다. 설이 열흘정도밖에 남지 않았지만 농수산물시장은 '설대목'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한산한 분위기다. 서울시 농수산물 공사에 따르면 지난 주 연이어 내린 폭설과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강추위로 인해 대부분의 농수산물이 수송과정에서 큰 피해를 입은 것이 농산물 가격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상품성이 크게 떨어져 제값을 받기 어렵기 때문. 게다가 설 명절을 대비해 농민들이 많은 농산물을 시장에 내놓은 상황이어서 재고 물량이 나날이 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난 주 농수산물 시장은 추위로 인해 소비가 크게 위축돼 거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농수산물 공사 조사분석팀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설 성수품 가격이 예년의 절반 수준"이라며 "소비자들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명절 성수품을 구입할 수 있는 반면 농민들의 자금 사정은 날로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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