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지역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이 세계GDP 총규모의 23.8%를 점유하고 있다고 '아시아 경제 단일화 보고서'가 23일 밝혔다.
중국 하이난(海南)성에서 열리고 있는 제4차 보아오 포럼에서 채택된 이 보고서는 또 1990년 15%에서 10여 년 사이 8.8% 포인트 성장한 발전 속도를 감안할 때 머지않아 세계 경제의 절반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선진국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2.8%인데 반해 아시아 신흥경제권은 4.3%에 이른다며 역내 무역의 활성화와 아시아 경제 단일화의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어 세계 수출에서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23.8%에서 2003년 29.4%로 커졌다고 밝히고 역내 무역의 빠른 발전은 아시아 경제 단일화의 주요동력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아오 포럼은 다보스 포럼(WEF)과 같은 비영리 민간기구로, 아시아 각국의 정부, 정ㆍ재계, 학계 주요 인사들 간 역내 경제ㆍ사회발전 및 통합방안을 논의하는장이 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존 하워드 호주 총리, 볼프강 쉬셀 오스트리아 총리, 자칭린(賈慶林) 중국 정협 주석,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피델 라모스 필리핀 전 대통령 등 이 참석했다. 우리 나라에서는 정문수 대통령 경제보좌관이 참석했다.
(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