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상권에도 초대형 현대식 패션상가가 등장한다.미원그룹은 계열사인 미성교역을 시행자로 해 서울 중구 회현동 새로나백화점 뒤편에 지하9층 지상23층 규모의 21세기형 최첨단 의류 도소매상가 「메사」(MESA)를 오는 2000년 3월 개점을 목표로 건립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미원그룹측은 남대문시장이 「메사」의 건립을 계기로 경쟁력을 확보, 상권을 부활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면적 1만4천4백여평의 이 상가는 지하9층부터 지하3층까지 7개층을 주차장으로 활용, 남대문시장이 가장 취약했던 주차문제를 해결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각 층별 구성은 지하2층부터 지상7층까지 숙녀복 남성복 아동복 액세서리 잡화등을 취급하는 1천4백여개 점포가 입점하게 되며 8∼11층까지는 식당가 및 편의시설, 12∼22층까지는 사무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상가 위층이 집객효과가 떨어지는 점을 감안, 국내 최초로 1층부터 6층까지 논스톱으로 운행하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전층의 로열층화」를 꾀한다. 또 여성캐주얼은 「메사 비타」, 여성정장은 「메사 돈나」, 신사복은 「메사 우모」 등의 패밀리브랜드 전략을 구사해 브랜드 활성화를 지향하는 한편 도매상인을 대상으로한 멤버십 카드제를 운영, 주차우선권·전용쇼핑시간·마일리지 포상 등 도매상인 우대정책도 실시할 방침이다.
미원그룹측은 조만간 시공업체가 정해지는 대로 8월초부터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이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