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권후보군 「경제 이미지」 부각 열기

◎어제 전남 두곳서 지구당 개편대회/경제난 극복이 주쟁점될것 판단/이홍구 대표 “국가경제 회복·국민생업 안정 절실”/이회창 고문 “지역 균형발전·합리적 구조 조정을”/박찬종 고문 “정부 기업 국민 모두 힘합쳐야 할때”신한국당 대권후보로 유력한 이홍구 대표위원과 이회창 상임고문, 박찬종 고문, 최형우 고문 등이 경제난국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면서 「경제마인드」의 이미지 부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이 경제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인 것은 내년 대권후보 결정과정과 대선 싸움에서 위기에 처한 경제난 극복문제가 주요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국당 대권후보들은 13일 전남 강진·완도와 함평·영광지구당 개편대회에서 일제히 어려운 경제현실에 대해 나름대로 진단을 내리고 정부의 강력한 대책을 촉구했다. 이대표는 이날 격려사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상승과 국제수지 적자폭 확대, 고용불안 등으로 전반적인 위기국면에 처해있다』며 『이는 「고비용 저효율」구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대표는 『국가경제 회복과 국민생업의 안정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당과 정부는 모든 힘을 다해 경제회생에 총력을 쏟겠다』고 강조. 이대표는 또 지역발전을 의식한 탓인지 『지역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대불공단에 대한 중견업체 입주를 촉진하기 위한 세제지원 대책과 호남고속철도 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등단한 이상임 고문은 『이제는 「국가통치시대」에서 「국가경영시대」로 변화하고 있다』며 『경제발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문제에 대해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 이고문은 『우리경제는 올해 경상수지 적자가 2백억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외채도 1천억달러에 육박하는 등 어려운 국면에 직면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경제가 국제경쟁력을 잃어 수출이 잘 안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지역의 균형발전과 생산요소인 자본과 노동, 기술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풍요로운 사회와 살맛 나는 나라를 건설하자』고 역설했다. 박고문도 『올해 경상수지 적자가 2백억달러(약 17조원 규모)에 달해 금년 내국세의 3분의 1정도를 외국사람에게 내주고 있다』며 『정부와 당 책임자들이 성실한 자세로 위기경제 타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고문은 이어 『경제현실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투명한 공개를 통해 정부와 기업, 국민들이 다함께 위기경제 극복에 힘을 쏟아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고문도 『현재 우리경제가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반면 우리 경쟁국가인 중국과 소련이 시장경제체제로 변화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지역의 균형발전과 정보화시대에 적극 대응하지 않으면 국가경제를 회복시키기 곤란하다』고 지적했다.<강진=황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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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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