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터넷 택배 예약하고 할인^경품혜택 누리세요"

업체들 "개인고객 유치하자" 마케팅 활발

택배업체들이 인터넷 택배예약 서비스를 앞다퉈 강화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택배사들이 최근 들어 고객이 인터넷으로 택배접수를 하는 경우 배송료를 할인해주고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등 인터넷 택배예약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택배사들이 이처럼 인터넷 예약 활성화를 꾀하는 것은 고객 편의성과 접수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 개인고객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서다. 무엇보다 인터넷 전자상거래가 급성장하면서 기존 택배이용의 패러다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는 것도 택배사들이 인터넷택배 시스템을 강화하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소비자의 경우 한번의 고객정보 등록으로 배송에 필요한 전화번호나 주소 같은 개인정보를 상담원에게 일일이 설명해 줄 필요가 없기 때문에 편리하다. 또 상담원과 통화하기 위해 대기할 필요가 없어 빠른 접수가 가능하고, 콜센터 운영시간에 관계없이 언제라도 접수를 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 택배업체 입장에서도 콜센터의 부담을 줄여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인터넷 기반의 통합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대한통운의 고객지원센터 관계자는 "전화접수의 경우 평균 1분50초 가량 걸리는데 인터넷접수는 일단 등록돼 있으면 1분 내외면 접수가 완료된다"면서 "인터넷 접수를 통해 시간당 콜 건수가 감소하면 시설 증축 등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택배업체들이 인터넷 예약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이용건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인터넷 예약 고객에게 OK캐쉬백 쿠폰을 제공하고 있는 한진택배는 현재 인터넷 예약율이 전년 대비 15% 가량 늘었다. 한진택배는 인터넷 예약 매출의 1%를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적립한다. 인터넷 예약접수시 1,000원의 배송료를 할인해주는 현대택배는 전년 동기 대비 56% 가량 늘어난 월 4만2,000건의 물량이 인터넷을 통해 접수되고 있다. 대한통운도 지난해 1분기 3만여건이던 인터넷 접수 물량이 올 1분기에는 5만8,000여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5월 한달간 인터넷 택배예약 고객에게 택배비를 1,000~2,000원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한 CJ GLS의 경우 예약건수가 전달보다 3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택배업체들은 특히 비수기로 접어드는 6월부터 개인고객 유치를 위해 인터넷 택배예약 이벤트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CJ GLS는 6~7월 두 달간 홈페이지를 통해 택배를 예약하고 발송을 마친 고객 15명을 추첨해 PMP, 게임기, 상품권 등을 증정하는 '하하(夏下)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대한통운도 인터넷으로 택배를 접수하거나 365일 택배접수가 가능한 '365택배'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디지털카메라와 택배무료이용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6월말까지 진행한다. 한진택배 역시 이 달 중 인터넷 예약고객을 대상으로 한 경품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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