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3일(현지시간) 은행들에게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확대를 촉구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시카고연방준비은행 주최로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미국 은행들의 중소기업 여신이 지난 2008년 2ㆍ4분기 7,000억달러에서 올해 1분기 6,600억달러로 줄어든 것을 지적하며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확대는 고용창출로 이어져 경기회복을 견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의회 감독위원회의 지난달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은 22개 대형 금융회사들의 중소기업 여신은 지난해 4 ~ 11월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포럼은 FRB가 중소기업 여신 확대방안에 대한 견해를 듣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여기서 취합된 견해는 올 여름 열리는 FRB 콘퍼런스에 제출될 예정이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중소기업과 소수민족 소유의 기업에 대한 대출을 앞으로 5년간 연평균 최소 20억달러씩 늘릴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브라이언 모이니헌 BoA 최고경영자(CEO)는 “지금은 중소기업 지원확대가 필요한 때”라며 다른 금융회사들도 이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