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30일 보고서에서 “매일유업은 주요 대형마트와 우유 가격 인상을 협의 중이며 다음달 7~8일 기준으로 약 10.6% 가량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음달부터 시행될 예정인 원유가격 연동제로 인해 원가부담을 제품가격에 반영하는 것으로 가격인상률은 적정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박애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치는 원가부담을 제품가격에 반영하는 것”이라며 “우유가 필수식품 가운데 하나인 데다 업계 전반적으로 가격인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여 초기 물량저항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매일유업은 현재 주가가 펀더멘털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박 연구원은 “매일유업은 음식료업종의 주가 조정과 더불어 주가워런트증권(BW) 발행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돼 약세를 나타냈다”며 “2분기 실적 개선과 중국 조제분유 수출 확대 등 펀더멘털은 여전히 매력적인 데 비해 주가 하락폭이 큰 상황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IBK투자증권은 매일유업의 목표주가로 6만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