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시총 상위주 일제히 급락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동반 급락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가 전날보다 4.65% 하락한 것을 비롯해 현대모비스(-4.29%), LG화학(-3.94%), 현대중공업(-3.91%), 신한지주(-2.55%), 기아차(-1.97%), POSCO(-1.60%), KB금융(-1.07%), 삼성전자(-0.78%) 등 시가총액 10위권 종목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최근 상승장을 주도해온 자동차ㆍ화학 업종 종목들의 낙폭이 크게 나타났다. 유일하게 하이닉스만이 0.15% 상승했고 삼성전자도 이날 코스피지수 등락률(-2.03%)을 웃돌며 정보기술(IT)업종이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로 대형주를 매매하는 외국인과 프로그램에서 대량 매물이 나오며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동안 현대모비스를 1,197억원어치 순매도했으며 현대차(-1,138억원), 삼성전자(-1,012억원), LG화학(-689억원) 등도 대량으로 팔아 치웠다. 반면 KB금융(233억원), 하이닉스(125억원)은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팔아치운 주식들은 개인들이 상당수 사들였다. 이날 개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규모는 1조537억원을 기록, 기존 최대치인 9,527억원(2007년 11월 8일)을 돌파했다. 개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은 현대차(1,044억원), 현대모비스(929억원), 현대중공업(714억원), LG화학(699억원) 순이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