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부인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의 유일한 손자인 마오신위(毛新宇ㆍ41) 인민해방군 소장(한국군 준장에 해당)이 지난해 장성으로 진급한 데 이어 이번엔 객좌교수로 대학강단에 서게 됐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9일 마오신위가 광저우(廣州) 대학교 교수로서 신입생반 담임을 맡게 됐다고 보도했다. 마오신위는 객좌교수의 신분으로 이번 학기부터 광저우대 법학과 행정관리 전공 신입생반을 가르치게 된다.
신문에 따르면 마오신위는 65명의 신입생을 대상으로 '나의 대학'을 주제로 첫 강의를 가졌으며, 학생들에게 "마오 사상을 공부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해 7월 중국 군사과학원 전략연구부 부부장에서 별을 달아 중국내 최연소 군 장성으로 승진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마오신위는 40대 초반의 나이에 장성으로 진급한 데 대해 "가문에 대한 당과 군의 배려가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올 3월에는 최고 국정자문회의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인민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던 마오신위는 어머니인 사오화(邵華)의 요청에 따라 마오쩌둥 사상 연구로 전공을 바꿨으며, 중국군사과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도중 군에 입대했다.
마오신위의 아버지인 마오안칭(毛岸靑)은 마오쩌둥과 둘째 부인인 양카이후이(楊開慧) 사이에서 태어난 차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