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도와 교동도를 잇는 연륙교가 일반 교량 대신 조력발전을 위한 방조제로 건설된다.
인천시는 오는 2012년까지 세울 예정인 교동연륙교를 세계 최대 규모의 강화 조력발전소 사업과 연계해 조력댐으로 건설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당초 국ㆍ시비 904억원을 들여 교량 2.11㎞, 접속도로 1.41㎞ 등 총 연장 3.52㎞의 교동연륙교를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같은 지역에 추진 중인 조력발전소 사업과 따로 추진할 경우 중복투자에 따른 예산낭비가 우려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시는 2014년까지 강화군 석모도 해협에 세계 최대 발전용량인 812㎿급 조력발전소를 제3섹터 방식으로 건립키로 하고 지난 5월 강화군, 한국중부발전㈜, 대우건설컨소시엄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발전소는 강화도, 교동도, 석모도, 서검도 등 4개 섬을 총 연장 7.79㎞의 조력댐 방조제로 연결해 25.4㎿ 수차발전기 32기를 설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