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가 중국 선양(沈陽)시와 합작으로 컴퓨터 산업단지를 조성한다.이용태(李龍兌) 삼보컴퓨터 명예회장과 모슈신(慕綏新) 선양시장은 13일 이같은 내용의 합작 투자 의향서에 서명했다.
합작 내용은 선양시가 토지·공장 등 시설과 노동력을 제공하고 삼보가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 컴퓨터 조립업체와 관련 부품회사가 입주한 대규모 컴퓨터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선양시는 삼보컴퓨터 종합단지에 대해 각종 세제 감면혜택은 물론 동종 업체 진출방지에 대한 보장, 현지시장 확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선양시는 이를 위해 2만㎥의 부지를 확보해 놓고 있다.
종합단지의 운영자금은 선양시가 전액 융자하며 투자비는 양측이 공동 부담키로 했다. 특히 중소기업특별위원회가 국내 중소기업의 유휴설비 수출을 목표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삼보는 합작단지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우선 수출하고 중국 내수 판매도 병행할 계획이다.【문병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