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라오홀딩스는 지난 14일 CGIF (신용보증투자기구 - Credit Guarantee and Investment Facility, 아시아개발은행의 신탁기금)가 보증하는 총 SGD 6,000만 달러(약 500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CGIF는 아세안(ASEAN) 총 13개국 및 한국, 일본, 중국 등의 국가에서 발행하는 회사채에 대해 보증을 서 주는 기구로 각국 정부 및 산하 금융기관 그리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출자해 아시아 지역의 채권시장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2010년 11월 설립한 기구다. 한국 역시 수출입은행에서 초기 자본금 7억달러 중 1억달러를 출자(지분율 14.29%)해 설립 단계부터 참여했을 만큼 국내에서도 CGIF에 대한 신뢰성은 검증된 바 있다. 또 CGIF의 보증을 받을 경우 CGIF의 우량한 신용등급과 동일한 S&P AA등급의 채권을 발행할 수 있어 높은 신용등급을 통해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지난 해 11월에도 코라오홀딩스는 싱가포르 시장 DR을 발행하며 새로운 해외 투자자 기반을 다진 바 있다. 이번에도 성공적인 해외 채권 발행을 이룬만큼, 코라오홀딩스는 해외투자자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향후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더욱 낮은 금리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라오홀딩스 관계자는 “단기적인 시각에서 볼 때에도 최저에 가까운 2% 조달금리의 자금을 조달하여 기존 높은 금리로 국내에서 조달했던 사모사채를 상환할 수 있게 되면서 즉각적으로 이자비용이 감소되는 효과가 있다”며 “기존 사채를 상환하지 않고 연장했을 경우와 비교시 CGIF의 3년 보증기간 동안 절감되는 이자비용은 약 5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번 채권 발행의 주관사로 선정된 소시에테제네랄(Societe Generale)에 따르면 “코라오홀딩스는 라오스를 기반으로 미얀마, 캄보디아 등의 신흥 시장에서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기 때문에 그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은데다, 라오스 최대 민간기업으로써 안정성까지 갖췄기 때문에 CGIF의 보증을 받을 수 있었고, 해외 투자가들의 참여를 쉽게 이끌 수 있었다.” 고 밝히며, CGIF와 같은 유명 기관으로부터 신용도를 입증받음에 따라 향후 해외채권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다.
코라오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고금리였던 기존 사채의 상환을 통해 이자비용이 감소되어 수익성이 개선되고, 기존의 신차나 중고차 대비하여 마진율이 높은 자체 생산 차량 판매까지 계속 늘어남에 따라,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매출 및 이익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지속적인 코라오의 고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한편 코라오홀딩스는 작년 9월부터 1톤트럭으로 시작된 자체 생산 차량 대한(DAEHAN) 라인업을 최근 2.2톤 트럭까지 확장했으며, 이번 달 말 픽업트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