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체형 어큐뮬레이터 세계최고 자신

일체형 어큐뮬레이터 세계최고 자신 '어큐뮬레이터 세계최고 자신' 룸에어컨용 컴프레서의 주요부품인 어큐뮬레이터를 생산하는 청송(대표 지병두)이 최근 세계최대 에어컨 생산업체인 일본 마쓰시다와 수출계약을 체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29일 마쓰시다의 미국 컴프레서 공장에 스틸 어큐뮬레이터 1만6,800개 물량을 첫 선적, 본격적인 수출에 나섰다. 어큐뮬레이터란 룸에어컨의 컴프레서(냉매가스 압축장치)와 증발기 사이에 부착돼 미처 기화되지 못한 냉매를 완전 기화시켜 컴프레서의 효율을 높이는 장치다. 이번 계약으로 내년도에 공급하게될 물량은 50만달러어치 수준. 그러나 핵심부품을 업계최고 회사인 마쓰시다에 직공급한다는 점에서 대내외로 기술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청송은 지난해 4월부터 마쓰시다 미국 공장과 상담을 시작해 일본 본사의 샘플 및 양산테스트를 거쳐 1년 7개월만에 이 같은 성과를 거두게 됐다. 이번에 수출에 성공한 어큐뮬레이터는 지금까지 사용돼온 제품과는 크게 다른 기술을 채택했다. 기존처럼 철판을 프레스로 가공해 위아래 두개로 나뉘어진 컵을 가운데 부위에서 용접하는 대신 일체형으로 제작한 것. 이렇게 해서 공조제품의 최대과제인 가스누설의 위험을 제거했다. 이 기술은 한국과 일본에 특허등록을 마쳤다. 최근 마쓰시다 말레이지아 공장과 일본 도시바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수출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지병두 사장은 "모기업인 삼성전자 공조사업부의 협조로 각종 테스트를 거쳐 효율을 높이고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세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송은 지난 93년에 설립돼 어큐뮬레이를 생산, 삼성전자에 전량 납품해온 중소기업이다.연간 매출규모는 34억원이다. 류해미기자 입력시간 2000/12/05 19:2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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