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능 평소보다 낮으면 수시2차 노려야"

비교우위 과목 살려 지원을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이제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입시전략을 짜야 한다. 몸과 마음이 지쳐 정신적으로 해이해질 수도 있지만 이제 대학입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마음으로 목표로 하는 대학 학과의 수능 반영 유형과 반영 방법을 감안해 자신의 유∙불리 여부를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수시 1차에 지원해 예비합격을 한 학생들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불합격하게 되는 만큼 가채점 결과를 꼼꼼히 따져 수능 최저학력 기준 만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손은진 메가스터디 전무는 "수능성적이 평소보다 나쁠 경우에는 수시 2차 모집을 적극 공략하고 좋을 경우에는 정시모집에 무게중심을 두고 입시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교우위를 잘 살릴 수 있는 대학 노려라=수시모집은 정시모집과 달리 수능 외 다른 전형요소의 비율이 높은 전형이 있으므로 본인의 비교우위를 잘 살린다면 의외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가채점 결과가 평소보다 낮게 나왔다면 수시 2차 모집 대학을 적극 공략해야 하는 이유다. 건국대∙이화여대∙동국대∙서울시립대 등 주요 대학들 중 상당수가 수능 이후 수시 2차 원서 접수를 실시한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수능 이후 접수를 시작하는 수시 2차 전형의 경우 대부분 학생부 성적을 중요하게 반영하는 만큼 교과목과 학년별 반영 비율, 실질 반영률을 모두 고려해 지원 대학을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2학기 기말고사도 신경 써야=수능성적이 평소보다 잘 나왔다면 정시모집 위주로 입시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수시모집으로 지원해놓은 대학이 정시에서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수시 1차 모집의 대학별고사에 응시할 필요가 없고 수시 2차에 대한 지원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고려대∙연세대∙서강대 등 주요 대학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시모집 정원의 70%를 수능 우선선발 전형을 통해 뽑는다. 한양대는 '가'군 모집 정원의 70%를 수능 우선선발로, '나'군은 수능 100% 전형으로 뽑는다. 학생부 등 다른 전형요소에 비해 수능성적이 좋은 경우라면 이 같은 수능 중심 전형을 적극 활용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정시모집 준비를 위해서는 2학기 기말고사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 수능 이후 3학년 2학기 기말고사를 시행하는 고등학교들이 많고 정시에서는 2학기 성적까지 반영되기 때문이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은 소수점 이하 점수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므로 1~2점의 내신성적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