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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갑 골초' 오드리 헵번, 나치·영양실조 트라우마…마지막엔 '젤리 같은 체내'

오드리 헵법 사망 원인 분석

하루 담배 3갑이 폐해

오드리 헵번. AP연합뉴스오드리 헵번. AP연합뉴스




할리우드의 영원한 아이콘 오드리 헵번(1929~1993)의 숨겨진 고통스러운 삶과 죽음의 진실이 새롭게 조명됐다.



KBS2 '셀럽병사의 비밀'은 24일 방송을 통해 헵번이 겪었던 전쟁의 상처와 건강 악화의 결정적 원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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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립국이었던 네덜란드로 이주한 헵번은 나치 독일의 침공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 특히 이모부의 저항운동 혐의 총살과 식량난으로 인한 영양실조는 그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 당시 16세였던 헵번은 키 168cm에 체중이 39kg에 불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시기 시작된 그의 흡연 습관은 이후 건강 악화의 주요 원인이 됐다. 헵번은 하루 3갑의 담배를 피울 정도로 심각한 흡연 중독 증세를 보였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1992년 소말리아 봉사활동 후 진단받은 대장암은 '충수돌기 점액낭종'으로 밝혀졌다. 이낙준 의사는 "체내에 젤리 같은 점액이 가득 찬 상태였다"며 당시 상황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말년의 헵번은 스위스 자택에서 마지막 크리스마스를 보내기를 희망했다. 의료진은 "임종을 앞둔 상황에서도 주변인들을 배려하며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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