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적자규모가 매년 크게 줄어들고 있다.1일 보험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4회계연도(93. 4∼94. 3)중 모두 5천2백40억원에 달했던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적자규모가 95회계연도들어 절반수준인 2천2백40억원선으로 줄어들었으며 올들어서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동안 총 5백70억원 적자를 기록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자동차보험 적자규모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은 지난해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9% 인상된데다 최근들어 자동차 사고율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회사별로는 지난해 자동차보험에서 3백9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동양화재가 올들어서는 7월말현재 73억원의 순익을 나타냈으며, 동부및 국제화재도 이 기간중 각각 69억원과 34억원씩의 순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와 일시불, 할부구매 등 분야별 사용한도가 개인별로 통합되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카드와 외환카드, 장은카드, 삼성카드, LG카드 등이 지난 상반기중 통합한도관리 방식을 채택한데 이어 비씨카드가 이달부터 이 제도를 시행키로 했다.
통합한도 관리방식이란 일시불과 할부, 현금서비스 및 해외사용 등 각 부문별로 회원의 사용한도를 제한하던 방식과 달리 부문별 한도를 묶어 이 한도내에서 회원이 자율적으로 사용하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카드사들이 이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은 일시불 사용이 많은 고객들이 한도에 묶여 부득이 할부를 사용해야 하는등 불편을 겪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사들은 그러나 할부구매와 현금서비스의 경우 연체가 많이 생기고 타인카드 남용의 가능성이 높아 이들 두 분야는 통합한도내에서도 일정한 범위를 넘어서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어 사실상 일시불 한도를 늘린 것과 같다.
해외사용 한도는 외국환관리규정상 물품구매 등 간접비 해외사용액이 5천달러이내로 제한돼 있어 통합한도 관리에 따른 영향은 없으나 숙식·교통·치료 등 직접비 지출에 대해서는 카드사용을 늘릴 수 있다.
현재 LG카드가 일시불과 할부, 해외사용, 현금서비스 등 4개 부문의 한도를 하나로 묶어 관리하고 있고, 국민카드는 일시불과 할부, 해외사용 부문 등 3개 부문, 장은카드도 일시불과 할부, 현금서비스 등 3개 부문을 통합관리하고 있으며, 삼성카드와 외환카드, 비씨카드는 일시불과 할부만을 통합관리하고 있다.
한편 각 카드사들은 개인별 신용도를 15∼20단계로 구분해 최저 70만원에서 최고 2천만원까지 통합한도를 주고 있다.<남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