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프랜차이즈사업이 뜬다/소형점포들 동일한 영업 방식…경쟁우위 이점

◎외식·패션·서비스 등 체인점포수 10만개 넘어서프랜차이즈(Franchise)사업이 확산되고 있다. 사업자가 일반 개인에게 체인점영업권을 부여하고 양자간 상호계약에 따라 동일한 영업방식의 점포망을 확대하는 프랜차이즈사업은 최근 실업난과 함께그 종류·규모가 확산되고 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프랜차이즈사업자는 1천개를, 프랜차이즈형태의 체인점포수는 10만개를 넘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체인점수가 가장 많은 분야는 외식업으로 한식·양식·일식·중국식·햄버거·피자·제과·커피·아이스크림·초밥 등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패션·서비스·컴퓨터·학원·게임기·향수·수족관·실내스키장 등 신종 체인점사업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패션의 경우 양말전문업소인 「싹스탑」, 어린이용품업소인 「베이스캠프」, 패션의류업소인 「빌트모아」 「앤클라인」 「옴파로스」, 홈패션업소인 「한수방」 「아방스」 등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서비스의 경우는 꽃배달업소인 「꽃플라워랜드」 「팅커벨」, 세탁업소인 「월풀」 「크린프라자」 「크린토피아」, 비만관리업소인 「바디앤바디」, 인쇄사무대행업소인 「스피드맨」, 어린이비디오대여업소인 「우리아이Q」, 차량흠집제거업소인 「삼인시스템」, 간판청소업소인 「G캠프」, 현수막설치업소인 「Mr 플래카드」, 부동산중개업소인 「ERA」 「센츄리21」 등이 등장, 자영사업을 모색하는 이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소매업의 경우는 이미 자리를 잡은 편의점을 비롯, 게임기체인점 「하이콤게임프라자」, 향수업소인 「예띠안나아이그너」, 완구업소인 「꾸러기친구」 「리틀타익스」 「토이뉴스」, 욕실용품업소인 「바스클럽」 등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들어서는 대형 할인점까지 프랜차이즈사업에 뛰어들며 체인점 증설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미 할인점 「E마트」가 안양에 체인 1호점을 개설했으며 평촌·시화지구 등에 2·3호점 개설을 서두르고 있다. 할인점사업에 처음 진출하고 있는 미도파백화점도 올해말 전북 군산에 프랜차이즈형태의 「메트로마트」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최근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프랜차이즈사업이 각광받고 있는 것은 소형점포들이 동일한 영업방식을 추구하며 구매파워를 행사하고 다른 소형점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의 본산지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의 경우 프랜차이즈사업의 종류만5천여개를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국내에서 이를 본뜬 사업이 계속 등장하고 있어 전체적인 사업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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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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