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SKT 설비투자 확대 소식으로 이통장비株 일제히 급등

코스닥의 이동통신장비업체들이 SK텔레콤의 대규모 투자확대 소식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였다. 정작 투자확대를 발표한 SK텔레콤 주가가 하한가로 폭락하며 울상을 짓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는 SK텔레콤의 설비투자로 수혜가 예상되는 반등세를 보이며 시장 주도주로 나섰다. 이날 RF(Radio Frequency) 부품업체인 케이엠더블유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에이스테크놀러지도 3,360원으로 전일 대비 150원(4.67%) 올랐다. 또 LPA(Linear Power Amplifier)를 SK텔레콤에 공급하고 있는 단암전자통신과 일티전자ㆍ에스피컴텍 등 이동통신장비업체들이 상승폭이 확대됐다. 증권전문가들은 그 동안 시장테마에서 소외되고 있던 SK텔레콤의 3세대 이동통신수혜 테마가 이번 설비 투자 확대 발표로 재차 시장에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게다가 주가도 단기간 낙폭이 커지면서 반등시점이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김희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이동통신 장비업체들의 주가가 업황회복이 더디게 나타나며 큰 폭으로 떨어진 상태였다”며 “잊고 있던 제3세대 이동통신 투자 본격화에 대한 기대감만으로도 주가는 단기 반등이 가능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애널리스트는 “이동통신회사들이 장비공급업체를 선정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수익성이 확대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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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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