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이 의류업종 호조에 힘입어 내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에 급등세를 연출했다.
LG패션은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6.24% 오른 4만9,400원에 장을 마쳤다.
금융 불안에도 불구하고 강한 브랜드 경쟁력을 지닌 대표의류 업체들은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배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의류업종은 높은 수준의 소비 수준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년 국내총생산(GDP)과 민간 소비가 개선될 것으로 보이고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LG패션은 다른 의류업체와 달리 모든 의류 업종을 아우르는 종합패션업체로 탈바꿈하면서 외형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며 "고가브랜드를 들여오고 매장을 확대하는 등 투자에도 적극적이어서 내년에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LG패션을 업종 내 가장 유망한 종목으로 꼽았다.
정현진 교보증권 연구원도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일시적인 마케팅 비용 반영으로 전년 동기보다 19% 감소한 90억7,000만원을 기록했지만, 매출액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33% 증가한 2,908억원이었다"며 "4ㆍ4분기 매출 호조를 반영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25.4%, 42.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또 "내년에도 TNGT Acc와 자체 여성 브랜드 RAY을 론칭할 계획이어서 28% 정도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