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선도전기·동해펄프(서경 25시)

◎선도전기/서울시의회 매연후처리장치 의문제기/“엔진 출력저하 등 기술문제 모두 해결”서울시 의회가 매연후처리장치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선도전기(대표 전경호)가 다시 증권가의 관심주로 부각되고 있다. 24일 서울시 의회 본회의에서 이강진 시의원은 『매연후처리장치의 대당 각격이 3백50만원으로 엔진가격과 비슷하고 필터 가격도 비싸 경제성면에서 문제가 있다』며 『이 장치를 장착할 경우 엔진출력이 떨어지고 질소산화물 제거에도 큰 효과가 없기 때문에 버스에 의무장착하려는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이 제기되자 24일 선도전기 주가는 하한가로 급락했다. 이와관련 선도전기측은 『개발중인 매연후처리장치는 다른 회사가 생산중인 제품과 달리 플라즈마 방식이기 때문에 필터를 교체할 필요가 없다』며 『엔진출력 저하나 질소산화물 제거문제도 기술적으로 해결했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장치의 가격도 1백만원대로 타사 제품보다 저렴하다고 해명했다. 선도전기로부터 매연후처리장치를 납품받아 판매하게 될 현대정공측도 『서울시 의회에서 제기한 문제와 현재 개발중인 장치와는 관련이 없다』며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버스 장착용 매연후처리장치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선도전기는 고압의 전류로 플라즈마를 발생시켜 오염물질을 연소, 매연발생을 줄이는 장치를 개발하고 지난해말 성능실험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정공측은 제품 설명회가 늦어지는 것과 관련 『성능면에서는 만족하고 있지만 상품화에 다소 문제가 있어 설명회를 늦추고 있다』고 해명했다.<정명수> ◎동해펄프/M&A설 힘입어 3주동안 50%이상 폭등/한국제지 등 부인속 사측 “확인된것 없다” 국내 유일의 표백화학펄프 생산업체인 동해펄프(대표 최병면)가 최근 M&A(Mergers&Acquisitions: 기업인수합병)설에 힘입어 가파른 주가 상승 행진을 벌이고 있다. 펄프 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동해펄프의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됐음에도 주가는 지난달 30일 1만8백원에서 24일 1만6천6백원으로 50% 이상 올랐다. 특히 24일에는 공개매수 신청설마저 유포되며 35만주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동해펄프 관계자는 『최근 M&A설이 유포되며 주가가 강세를 보여 M&A설을 추적하고 있으나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동해펄프 지분 경쟁 기업으로 꼽히는 신무림제지와 한국제지 관계자들은 『동해펄프 주식을 추가 매수하거나 공개매수할 계획이 없다』며 증시 소문을 부인했다. 동해펄프는 백판지 원료인 표백화학펄프를 생산하는 업체여서 신무림제지와 한국제지 모두 일관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동해펄프 경영권을 노리고 있다. 신무림제지와 한국제지가 보유하고 있는 동해펄프 지분은 각각 26%, 20%여서 동해펄프 지분 확보 경쟁은 언제든 불거질 수 있는 상황이다.<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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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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