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휴대폰 판매가 지난 2010년 14억대를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2009년 13.4억대보다 4.5%성장한 것으로 2011년, 2012년에도 휴대폰 판매가 연평균 7%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유일하게 휴대폰용 'SAW 필터'와 '듀플렉서(Duplexer)'를 생산하는 '와이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AW 필터는 주파수를 선택적으로 통과시키며 듀플렉서는 안테나를 통한 송수신을 담당하는 휴대폰의 핵심부품이다. 듀플렉서는 송신 신호와 수신 신호를 분리해 하나의 안테나로 두 가지 신호를 출력하는데 이를 통해 모바일기기의 장치 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와이솔의 전세계 시장점유율은 SAW 필터가 10%, 듀플렉서가 5%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SAW 필터와 듀플렉서 소요량의 30%가량을 와이솔에서 구입하는 삼성전자지만 올해부터 LG전자∙노키아 및 중국 제조업체로 고객의 다변화 전략이 추진되고 있다. 2011년 와이솔은 단가가 낮은 SAW 필터의 비중을 줄이고 듀플렉서 생산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보기술(IT) 제품을 얇고 가볍게 만드는 데 듀플렉서의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듀플렉서는 SAW 필터보다 3~10배가량 값이 비싸기 때문에 이에 따른 와이솔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와이솔의 2011년 예상실적은 매출액 1,2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순이익 178억원으로 2010년 대비 각각 93.0%, 80.2%, 66.1%의 증가가 예상된다. 2011년 추정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9.0배로 국내 IT업종 평균PER 10.4배 대비 저평가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