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조원 목표…총투자 1.9%줄이되 R&D는 14% 늘려현대ㆍ기아차는 내년에 자동차 총판매대수를 올해보다 6% 증가한 264만대, 매출은 5.2% 늘어난 37조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또 총투자는 2조1,100억원으로 1.9% 줄였으나 투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구개발(R&D)투자는 1조4,6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4.1% 늘려잡았다. 시설투자는 25.3% 줄어든 6,500억원으로 책정했다.
현대ㆍ기아차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의 내실있는 성장이 기본전략"이라며 "월드컵 마케팅등 다양한 판촉활동을 전개해 회사 및 브랜드 이미지를 세계속에 확실하게 심어 내년을 세계5대 자동차메이커 진입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총판매에서 내수는 올해보다 2.9% 증가한 118만대, 수출은 146만대로 8.6% 늘려잡아 내년에도 수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총투자는 줄이는데도 불구하고 R&D투자를 대폭 늘려잡은 것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개발을 위해서는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에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는 최고경영진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현대ㆍ기아차는 설명했다.
현대ㆍ기아차는 또 전략차종인 월드카및 쏘렌토를 본격 출시하고 특히 수출시장에서는 싼타페와 그랜저XG, 카니발, 옵티마등 부가가치가 높은 중대형 차량의 판매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기로 했다.
한편 현대ㆍ기아차는 올해 총판매 249만3,000대, 매출 35조1,600억원으로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