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3·4분기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30일 신세계는 전일보다 6,000원(1.02%) 상승한 59만5,000원에 장을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장중 한때는 6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DSKㆍ메릴린치ㆍ크레디트스위스(CS)ㆍ씨티그룹 등 주로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신세계가 강세를 보인 것은 추석특수와 함께 3·4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할인점과 백화점 부문 모두 3·4분기 실적이 준수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 기대감과 더불어 추석특수가 주가에 선반영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기존 주도주인 IT·자동차의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내수업종의 대표주인 신세계가 주목 받게 됐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수출주에서 내수주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가면서 업종대표주인 신세계가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며 "3·4분기, 4·4분기 실적 모두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상승 모멘텀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