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심재흥 동부제강 부사장

"현금흐름 양호…부채 1조대로 낮출터""이자보상비율이 아직 1이 안되지만 감각상각비 등을 포함하면 이자를 지급하고도 남을 정도로 현금흐름이 양호합니다. 올해 자산매각등을 통해 부채를 1조원 아래로 낮출 계획입니다." 심재흥 동부제강 부사장은 "아산만 냉연공장이 준공 3년차에 접어들면서 조업도가 향상, 영업이익이 늘고 있다"며 회사경영에 낙관론을 폈다. 연산 130만톤 규모의 아산만 공장은 IMF와중에 건설돼 동부제강의 부채를 한 때 2조원대로 높여 그룹전체의 '애물단지'가 꼽혔던 곳. 그러나 일반 냉연재 대신 박판ㆍ아연도금ㆍ칼라및 석도강판 중심의 전략제품에 특화한 결과 올 상반기 최악의 철강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6%대(33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동부제강의 부채비율은 현재 197%. 앞으로도 고리의 회사채를 줄이는 대신 이자율이 낮은 은행 당좌대월등 단기차입금을 적절히 활용해나가는 방법으로 재무구조를 건실화해나갈 계획이다. 심 부사장은 "지난 6월 오류동 공장부지를 877억원에 매각한데 이어 앞으로 실트론 지분(49%)을 포함한 유가증권과 부동산등 약 2,000억원 규모의 유휴자산 매각도 검토중"이라며 "부채를 연간 700억~800억원씩 줄여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제강은 전략적인 소량다품종 생산방식으로 2005년 매출 2조2,000억원, 부채비율 100%, 영업이익 2,390억원의 박판ㆍ표면처리분야의 종합소재회사로 거듭난다는 장기비전을 추진하고 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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