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새누리, 文風 부산에 신인 내세우나

"지더라도 타격 최소화" 판단<br>문재인 대항마에 27세 손수조<br>문성근 저격수로 하태경 거론

새누리당이 부산에서 부는 문풍(문재인 바람)을 막기 위해 2040세대와 시민활동가 등 무명의 정치신인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 지역 현역의원들도 거물급 정치인을 내세워 판을 키울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고 중앙당 역시 '지역 일꾼론' 을 내세워야 설사 지더라도 타격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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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22일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공천한 부산 사상에는 27세의 손수조 전 주례여고 학생회장이 새누리당 대항마로 거론된다. 사상에서 나고 초중고를 졸업한 손씨는 3,000만원으로 선거운동 캠페인을 벌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선을 겨냥한 총선 출마가 옳으냐는 논리로 주민 표심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민주당에서 문성근 최고위원이 나선 부산 북강서을에는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가 오르내린다. 그는 문 위원의 아버지 고(故) 문익환 목사와 통일운동을 한 경력이 있다. 하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에 출마하는 기치가 종북주의 청산과 보수혁신"이라며 "출마를 선언한 후에 당 인재영입분과에서 영입제안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삶의 의미가 부각되는 선거를 할 수 있는 지역이면 어디든지 괜찮다는 입장을 당에 표명했다"며 다른 지역 출마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 밖에 부산에 비공개로 출마를 신청한 인물 9명은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설동근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등 대부분 전문가ㆍ관료ㆍ체육인 등이다. 비공개 출마 신청자 일부는 당의 전략공천 대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 지역에 출마한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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