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셸 위 "당분간 성대결 안할래"

LPGA 대회 전념… 내달 PGA 소니오픈 초대도 못받아

미셸 위(18ㆍ위성미)가 도전정신의 상징처럼 매달려왔던 성(性) 대결을 당분간 접기로 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21일(한국시간) 미셸 위가 2004년부터 매년 1월 시즌을 시작했던 미국 PGA투어 소니오픈에 이번에는 초대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의 코치인 데이비드 레드베터는 “미셸은 지금 건강과 게임이 점차 좋아지고 있고 자신감이 자라고 있지만 지금 경기에 나설 상태가 못 된다. 아직 연간 스케줄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우선 2월 하와이에서 열리는 2개의 미국 LPGA투어 대회 가운데 한두 개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남자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LPGA투어에서 작년의 악몽을 떨치고 스윙 폼과 자신감을 다시 찾는 데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만달러의 소녀’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던 미셸은 지난해에도 남자대회에 출전했지만 잇달아 형편없는 성적에 그치고 손목까지 다치는 등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주최 대회에 부상을 이유로 빠진 뒤 연습장에서 볼을 때리는 모습이 발견돼 비난을 사기도 했다. 한편 미국 LPGA투어 시드권자가 아닌 미셸 위는 내년 시즌 8차례 초청을 받아 출전할 수 있다.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과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추가로 나서려면 예선을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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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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