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한국방문의 해 사업 성과 내려면 관광 인프라 총체적 개선 필요"

노영우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본부장


"2010~2012 한국방문의해 사업은 관광산업 관련 인프라가 종합적으로 개선돼야 성과를 낼 수 있는 일종의 오케스트라 같은 것입니다. " 노영우(51)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본부장은 "한국방문의해 원년인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환대 서비스 개선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예전보다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노 본부장은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한국의 관광 경쟁력은 세계 31위지만 외국인 환대 태도를 나타내는 관광친밀도는 115위로 현저히 떨어진다"고 말했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3년 동안 중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추진하는 방문의해 기간에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달성하기 위해 마련한 민간 주도의 범국가적 관광마케팅기구다. 일본과 중국이 모두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한ㆍ중ㆍ일 관광 삼국지가 펼쳐지는 가운데 방문위는 올가을 고품격ㆍ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대형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다. 10일부터 사흘간 '한류'를 주제로 기획된 한류드림페스티벌이 경주에서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 전주에서 한국음식관광축제(10월21~27일), 부산에서 세계불꽃축제(10월21~23일)가 잇따라 열린다. 노 본부장은 "한류드림페스티벌은 준비한 외국인 좌석 수(6,896석)를 넘는 7,300명의 외국인이 참가 신청을 했다"며 "음식관광축제와 불꽃축제도 벌써부터 호응이 뜨거워 정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방문위는 내년에 제주 올레, 2012년에 비무장지대를 테마로 하는 축제 등 3년간 총 7개의 축제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방문의해 사업이 마무리될 때 즈음이면 한국 관광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은 몰라보게 향상될 것으로 방문위 측은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숙박ㆍ음식점ㆍ교통 등 관광의 하드웨어까지 개선되면 2012년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인 1,000만명, 관광수입 130억달러, 관광 경쟁력 세계 20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도 내비쳤다. 노 본부장은 "관광은 숲과 같아서 가까이 다가가면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며 "울창한 숲을 키우기 위해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를 심고 가꾸는 수고와 노력이 필요하듯 방문위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한국 관광에 이바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