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2007년 정해년을 맞이하여 이곳 유엔에서 신년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2006년은 다른 어느 해보다 저에게는 각별한 의미가 있는 한해였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에 힘입어 제8대 유엔 사무총장에 선출됐기 때문입니다. 이 기회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오늘 저는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공식적인 임기를 시작합니다.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한반도를 넘어 인류가 당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다뤄야 할 위치에 서게 됐습니다. 저 자신 이러한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은 유엔을 포함한 국제사회에서 세계 10위권의 수준에 걸맞은 역할과 기여를 해야 합니다. 국제사회의 한국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저의 유엔 사무총장 선출에도 국제사회의 이러한 기대가 반영됐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인 사무총장으로서 세계 속의 한국, 한국 속의 세계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올 한해 국민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운, 그리고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