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상식] 대출전용카드

급전이용 현금서비스보다 금리낮아최근 할부 금융사의 대출전용카드가 급전을 이용하려는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출전용카드는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 기능만 가져온 것으로 신용카드처럼 은행의 현금인출기를 통해 자신의 대출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대출 받을 수 있는 카드이다. 즉 '마이너스 대출통장' 을 신용카드 형태로 만든 것이라 보면 된다. 대출전용카드는 신용카드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보다 이자율이 낮다. 현재 대출 전용카드 대출금리는 연 9~22%이며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수수료는 연 14~25% 수준이다. 대출금을 갚을 때도 대출카드가 신용카드보다 유리하다. 신용카드는 다음달 결제 일에 대출금을 모두 한꺼번에 갚아야 하지만 대출전용카드는 자동화 기기를 통해 원하는 금액만큼 시간 제약 없이 갚을 수 있다. 물론 나중에 갚는 대출금에 대한 이자는 별도로 물어야 한다. 대출이자는 대출 받은 금액에 한해서만 적용되므로 단기간 급전을 이용할 때는 더없이 편리하다. 최고 대출한도는 신용카드 현금서비스의 경우는 최고 500만원 내외이지만, 대출전용카드는 최고 1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모든 사람들에게 이렇게 대출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개인의 신용도에 따라 대출한도가 정해지며 대출기간과 금액에 따라서 금리가 차등 적용된다. 현재 삼성캐피탈의 '아하론 패스'와 현대 캐피탈의 '드림론패스'가 대표적인 대출전용카드이다. 카드를 발급 받으려면 자신의 소득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와 신분증을 들고 할부 금융사에 찾아가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신청 후 3일 내에 카드가 배달되며 카드 발급 시 할부 금융사에서 자신의 대출한도가 얼마인지 미리 알려준다. 대출카드는 신용카드와는 달리 물건을 구입하거나 식당에서 밥값으로 결제를 대신할 수는 없고 부가서비스도 별로 없는 단점이 있다. 또 현금서비스보다 대출금리가 낮다고 하지만 카드사들이 회원에게 급전을 빌려주는 카드론(대출금리 연 9~19%)보다는 대출금리가 높은 편이므로 은행권 신용대출이나 카드사의 카드론을 쓸 수 있을 정도의 신용도를 지닌 고객이라면 대출 전용카드 대신 다른 대출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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