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TV·FM방송 디지털식 전환/정통부 발표

◎2001년부터… 2010년 완료/관련수요 20조 창출효과국내 TV와 FM 라디오방송이 오는 2001년부터 디지털방식으로 바뀐다. 정보통신부는 11일 현재의 아날로그방송이 디지털방송에 비해 방송품질이 떨어지고 채널이 부족해 다양한 방송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어렵다고 보고 현재 아날로그방식인 국내 모든 지상파 TV와 FM라디오 방송을 단계적으로 디지털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정통부는 이를위해 송신장비와 TV수상기, FM라디오 등 디지털방송관련장비를 99년말까지 국산화하고 2000년 1년간 시험방송을 거쳐 2001년부터 디지털방식으로 정규방송을 개시하며 2010년까지 국내 모든 TV, FM방송을 디지털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따라서 현재 각 가정에서 쓰는 TV나 FM라디오는 기존 아날로그와 디지털 방송이 병행방송되는 2010년말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2011년부터는 디지털용 TV나 FM라디오로 전면 교체해야 한다. AM라디오방송(표준방송)과 단파방송은 국제적인 추이를 지켜본 다음 추후 별도로 디지털방식으로의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정통부는 덧붙였다. 정통부는 지상파방송의 디지털방식 전환방침이 확정됨에 따라 올 상반기중 디지털TV 및 FM라디오의 국내방송방식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디지털방송 관련 송신장비 및 TV수상기, FM라디오 등은 산업계, 학계, 연구계 등이 공동개발토록 하고 필요시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저리로 융자해줄 계획이다. 정통부는 군용에서 회수해 보유중인 TV방송채널 14∼18은 아날로그 TV방송 채널사용을 제한, 디지털 TV방송용으로 사용하고 디지털방식 전환에 따라 남는 방송채널은 최대한 통신용 등으로 전환해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백재현> ◎미니해설/CD수준 고화질­음질·절전효과/기존 TV·FM라디오 교체해야 디지털방송은 기존 아날로그방식에 비해 10분의 1 정도의 적은 출력으로도 동일면적의 방송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방송 송신에 사용되는 전력만도 연간 1억6천5백만㎾(중용량의 수력발전소 1기 발전량) 정도를 절약할 수 있어 부차적으로 전기에너지 절감효과도 있다. 지상파방송을 디지털방식으로 전환하게 되면 방송채널이 현재보다 최소한 4배이상 늘어나게 돼 방송채널 부족문제가 해소되고 컴팩트디스크(CD) 음질수준의 음악방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보다 양호한 품질로 다양한 방송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또한 송신장비 및 TV수상기, FM라디오 등을 모두 디지털방식으로 바꿔야하기 때문에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약 20조원 이상의 국내 방송관련 시장의 수요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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