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 대해 대표적인 비관론자였던 UBS증권이 국내 증권사들의 실적에 대해 그동안 너무 비관적이었다며 이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약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UBS증권은 19일 “주식 거래량과 증권사들의 시장 점유율에 대한 기존 추정치가 너무 낮았다”며 내년과 2007년 일일 주식 거래량 추정치를 각각 30%, 41% 높이고 증권사들의 이익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UBS증권은 우리투자증권을 주요 추천종목으로 꼽고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 1만5,500원을 제시했다. 또 삼성증권의 투자의견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4만3,100원으로 높였다.
UBS증권은 그러나 “증권사들의 수익 중 중개업무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며 대우증권, 현대증권, 대신증권의 목표주가는 각각 1만2,400원, 8,900원, 1만3,600원으로 제시하면서 기존 ‘비중축소’의견을 유지했다.
황찬 UBS증권 애널리스트는 “개인들의 투자 패턴이 직접 투자에서 간접 투자로 넘어가면서 장기적으로 주식 거래량이 줄어들 것”이라며 “증권사들의 수익은 상향 조정하지만 기존 약세 전망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