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재정경제부 1차관은 12일 기업 회계 투명성 제고 등을 위해 회계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오후2시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제53일 공인회계사회 정기총회에 참석, “회계 관련 시장 개방에 앞서 회계 투명성 제고 등을 위해 감독체계 선진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회계 관련 규제를 정부 차원에서 대폭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회계시장 개방이 불가피해졌다”며 “앞으로 5년 내에 외국계 회계법인들이 국내 회계업체 지분 출자 등으로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시장 개방 압력이 가중되면서 시장의 기대수준 또한 높아져 국내 공인회계사의 업무환경은 어려워질 것이나 이는 자기 혁신을 통해 국제 정합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학ㆍ병원 등으로 회계 감사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도 (도움이 필요하다면) 차질 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