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에게 회동을 제의하고 한나라당이 제기하고 있는 의혹사건들을 취임이후에라도 반드시 규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무현 당선자는 17일 오전 9시 40분쯤 당선자 집무실에서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회동을 제의했으나 서대표의 개인적 사정으로 약속을 잡지 못했다고 이낙연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당선자가 서대표를 만나려 하는 것은 대선 이후 인사를 할 겸 한나라당이 제기한 몇가지 문제에 대해 당선자 생각을 말하고 새정부 출범에 협조를 당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노 당선자는 회동이 성사되면 한나라당이 제기하는 의혹사건 등에 대해 검찰이 정치적 고려없이 공정하게 수사할 것으로 보지만 취임때까지 수사가 되지 않는다면 취임이후라도 투명하게 수사가 되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이라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