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기업 휴비스가 국내 수처리 시장 1위인 한국정수공업을 인수해 수처리 분리막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24일 휴비스는 한국정수공업 지분 86%를 1,18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남은 지분도 추가 인수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정수공업은 수처리 시스템 원전기술을 보유한 국내 수처리 시장 1위 업체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00억원, 143억원이었다.
휴비스는 한국정수공업 인수를 통해 수처리 분리막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 수처리 분리막은 공업 폐수처리 시설과 가정용 정수기에서 특정 물질을 거르는 일종의 필터 역할을 한다. 휴비스는 자사 사업과 연관성이 높고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수처리 분리막 시장과 관련, 자체 분리막 생산 기술을 개발해 최근 판매를 개시한 바 있다. 유배근 휴비스 사장은 “휴비스의 분리막 기술과 한국정수공업의 수처리 시스템을 결합해 수처리 분야의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게 됐다”며 “앞으로 매출 증대와 수익성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