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글로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중진국을 벗어나 선진국 문턱을 넘어서고 있는 한국에게는 극복해야 할 난관이 첩첩산중이다. 계층간ㆍ지역간 양극화 현상,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 현상,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여 경쟁력이 낮아지는 현상 등등. 김종국 전주대 금융보험부동산학부 교수는 한반도를 떠오르는 기회의 땅으로 만드는 요인으로 글로벌리즘을 꼽고 있다. 특히 대륙으로는 중국ㆍ러시아ㆍ유럽으로 연결되고 바다로는 태평양ㆍ인도양으로 뻗어나가는 지리적 요충지로 세계의 물자와 인재가 몰리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지난 10여년간 벌어진 급격한 글로벌리즘으로 한국의 강점과 약점이 한꺼번에 드러나 사회적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한국이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저자는 한국의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먼저 정치ㆍ경제ㆍ사회 각 분야에서 벌어지는 오늘날의 한국을 분석해 당면한 위기를 7가지로 정리했다. ▦남북대치와 북한 핵보유 ▦서울 중심 발전과 지역균형발전의 충돌 ▦강성 노조와 자본 파업 ▦교육열과 교육시장 붕괴 ▦고령화ㆍ최저출산, 연금파탄ㆍ건강보험 재정적자 ▦후진정치와 방만한 공무원 ▦국제 경쟁력 떨어지는 농산물 등이다. 위기는 기회와 함께 오는 법. 저자는 현상 분석에 이어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을 제시한다. ▦대륙과 바다를 연결하는 지리적 환경을 이용한 물류대국의 가능성 ▦대기업 경쟁력과 중소기업의 세계화 ▦금융산업 선진화로 인한 동북아 허브여건 성숙 ▦반도체ㆍ조선ㆍ전자ㆍ철강 세계 1위 기술력 확산 ▦성장 동력과 미래전략 산업 ▦한국음식 세계화, 김치는 세계 5대 건강식품 ▦세계에 부는 한류열풍 등 7가지다. 저자는 "치열하고 냉엄한 국제경쟁 속에서 생존할 수 밖에 없는 21세기 현실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역동적인 한민족의 발전 가능성을 책에서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