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에 힘입어 7일 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10.94포인트(0.58%) 오른 1,894.53포인트로 마감했다.
장 초반 오름세로 출발했던 코스피지수는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장 중 하락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매수세가 유입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외국인은 913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고 기관도 58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160억원을 순수하게 사들이며 장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40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종목이 우세한 가운데 통신업(3.23%)이 모처럼 큰 폭으로 올랐고 기계(2.79%), 금융업(2.18%), 은행(2.1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1.86%), 전기ㆍ전자(1.30%), 종이ㆍ목재(0.9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이날 실적을 발표한 LG필립스LCD와 신세계는 표정이 엇갈렸다. 2분기 흑자로 전환한 LG필립스LCD는 0.68% 올랐고 성장세가 주춤했던 신세계는 0.95% 하락했다. 삼성전자도 2.18% 떨어졌고 포스코는 약보합을 보였다.
은행주는 2분기 실적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 신한지주가 5.66% 급등한 것을 비롯해 국민은행(2.21%), 우리금융(2.04%), 하나금융지주(1.32%), 전북은행(10.58%) 등이 모두 올랐다. 이동 통신주인 SK텔레콤과 KTF도 각각 4.22%, 4.74%씩 상승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대구가스가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한국전력도 자회사 상장 기대감으로 2.12% 올랐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5개를 포함해 430개였으며,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333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