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보험 해지 이유 절반은 "경제적 사정"

최근 3년내 5명중 1명꼴 해지


보험가입자 5명 중 1명꼴로 최근 3년 내 보험을 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험을 해지한 이유로 자금이 필요하거나 보험료 납입에 대한 부담 등 경제적인 사정을 꼽은 가입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마케팅ㆍ여론조사기관인 NICE알앤씨는 지난 7월 전국 20~64세 금융소비자 1만6,6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e메일 조사에서 보험가입자의 21.6%가 최근 3년 내 보험해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해지한 상품으로는 암보험 등 질병보험이 25.3%로 가장 많았으며 종신ㆍ정기보험(16.8%), 의료실비ㆍ건강보험(15.4%), 변액연금ㆍ유니버설보험(13.4%), 저축보험(9.1%), 연금보험(8.9%) 등의 순이었다. 해지 이유로는 '자금이 필요해서'라는 답변이 전체의 28.0%였으며 '보험료 납입이 부담스러워'가 27.2%로 뒤를 이어 경제적 이유로 보험을 해지한 사례가 55.2%를 차지했다. '보험상품이 마음에 들지 않아'와 '상품을 변경하기 위해'라는 응답은 각각 11.1%와 10.9%였다. 특히 상품 불만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로 ▦보장범위(37.0%) ▦보장금액(23.1%) ▦낮은 수익률ㆍ환급률(16.3%) ▦높은 보험료(10.6%) ▦보장기간(5.8%) 등을 꼽았다. 이밖에 최근 3년 내 보험상품을 해지했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금융자산 1억원 이상을 보유한 응답자는 14.0%에 불과한 반면 금융자산 1,000만원 미만이거나 5,000만원 미만인 응답자는 각각 23.7%와 23.3%에 달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경제적인 압박을 받고 있는 저소득층의 보험 해지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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