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들이 가장 기대되는 유럽파 축구스타로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첫손에 꼽았다.
1일 발간된 축구전문지 베스트일레븐 9월호가 미디어다음 스포츠, 해외축구 전문사이트 사커라인과 '2005-06시즌 활약이 가장 기대되는 유럽파는?'이라는 주제로 공동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만233명 중 7천811명(76.3%)이 박지성에게 몰표를 던졌다.
J리그 생활을 청산하고 프랑스 프로축구 FC 메스로 옮긴 '테리우스' 안정환(29)이 8.4%(858표)의 지지를 받아 2위에 올랐으나 박지성과는 격차가 컸다.
최근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한 이영표(28.토튼햄)가 4.3%(440명), '아우토반'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가 4.2%(433명), '스나이퍼' 설기현(26.울버햄프턴)이 3.1%(319명)의 지지로 그 뒤를 이었다.
베스트일레븐은 이번 결과에 대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만이 자격을 부여받는 맨유의 붉은색 저지를 입었다는 자체로 박지성은 뉴스메이커가 된다"면서 "반신반의했던 박지성의 성공 가능성이 프리미어리그 개막과 동시에 장밋빛으로 바뀌는 현장이TV로 전해지면서 투표수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