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원정 도박 혐의로 구설수에 오른 개그맨 K씨가 출연 중인 방송에서 자진하차를 결정했다. 현재 KBS2TV ‘개그콘서트’와 ‘코미디쇼 희희낙락’에 출연 중인 K씨는 조사 결과와는 상관없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자숙한다는 의미로 하차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K씨의 소속사 측은 11일 “"K씨가 최근 경찰조사를 받았고 아직까지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라 입장 표명은 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미확인된 추측성 기사들로 인해 사건의 진실이 왜곡되지는 않을까 걱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자숙하는 의미로 ‘개그콘서트’과 ‘코미디쇼 희희낙락’ 제작진 측에 방송활동을 쉬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12일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되는 ‘개그콘서트’ 녹화에도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K씨는 해외원정 도박 혐의에 대해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경찰 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시청자들과 팬, 동료 개그맨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심경을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9일 올 초 마카오 도박장에서 약 9,000만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로 개그맨 K씨를 소환조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