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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미국 경제이벤트에 투자하려면

이용훈 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팀장


지난해 자본시장 통계를 보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직접 투자가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투자 자금은 신흥 시장에서 선진 시장으로, 개별 주식에서 상장지수펀드(ETF)로, 일반 ETF에서 레버리지 ETF 또는 역의 방향으로 움직이는 레버리지 ETF로 유입됐다.


S&P500 지수, 나스닥 지수 등 인덱스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기보다는 좀 더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ETF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얘기다. 추종하는 인덱스에 2~3배 레버리지를 내는 ETF나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인버스 ETF는 변동성을 극대화하거나 하락하는 증시, 또는 금리 변동 위험 헤지 등의 투자 목적으로 사용되며 각 국가별 경제 이벤트가 있을 경우 단기 수익 극대화를 위해 투자될 수 있다.

예컨대 오는 15일에 있을 미국 연방준비제도 등 규제당국의 볼커룰(Volcker Rule) 적용에 대한 세부사항 결정을 봐가면서 미국 러셀 1000 금융 인덱스의 3배 또는 역의 방향 3배로 추종하는 Direxion Daily Financial Bull 3X(FAS US), Direxion Daily Financial Bear 3X(FAZ US) 등의 ETF로 변동성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볼커룰의 핵심은 자기자본 거래의 원칙적 금지로 은행이 자기자본이나 차입금으로 주식·채권·파생상품 등 손실 우려가 있는 자산에 투자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오바마 정부에서 미국 금융 개혁을 위해 꺼낸 조항으로 일부 신탁우선증권을 기초로 한 부채담보부채권(CDO)을 제외하는 것을 허가할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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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미국 국채금리 변동에 투자하기 위한 ProShares UltraShort 20+(TBT US)는 미 장기 국채 금리가 오를 경우 2배의 레버리지로 주가가 상승하도록 설계됐다. Dirextion Daily 20- yr(TMV US)는 동일한 이벤트에 3배 레버리지를 내 변동성이 더 크다. 여기에 투자하려면 2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 결정에 따른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개별 종목으로 우리 투자자들에게 많은 수익을 실현시킨 것은 테슬라모터스(TSLA US)와 뉴스킨(NUS US)이다. 두 종목은 지난 한 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과 성장 잠재성을 인정받으면서 1년 수익률이 각각 347%, 238%에 달했다.

특히 비자(V US)의 경우 2010년 19.5%의 주가 하락을 제외하면 2008년 상장 이후 매년 15~60%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장기 투자자들에게 많은 수익을 가져다줬다.

테이퍼링 시행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0% 이상을 차지한 미국 경제의 회생을 의미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는 글로벌 증시가 지난해보다 더 많이 담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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