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영산으로 불리는 백두산이 국제학계에서는 주로 중국어 명칭인 창바이산(長白山, Changbaishan)으로 통용돼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원중선 연세대 교수(지구시스템과학과)는 20일 "과학기술논문색인(SCI)의 등재 학술지를 보면 `Changbai'란 용어를 쓴 논문은 74편이나 되는데 비해 백두산의 영어 표기인 `Baekdu'를 쓴 논문은 단 한편도 없다"고 말했다.
원교수는 이러한 추세로는 백두산이 `창바이산'으로 국제사회에 인식될 우려가있다며 국내 학계가 계속 `백두산'의 이름으로 해외 논문을 발표해 한국어 명칭을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