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 콜에서 넥슨의 주주제안 요구 중 자사주 처분 건에 대해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윤 CFO는 "자사주 소각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자사주는 공격적 투자나 M&A(인수합병) 비용으로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넥슨은 엔씨소프트 측에 기업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을 포함해 부동산 매각, 배당률 상향, 김택진 대표이사의 특수관계인 가운데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는 비등기 임원의 보수 내역 공개 등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서를 보냈다.
넥슨의 경영참여에 대해서도 분명히 선을 그었다.
윤 CFO는 "(넥슨의 경영 참여가)어떤 밸류를 낼 수 있는지 우리가 하고 싶은 질문"이라고 반문했다.그는 이어 "앞으로 어떤 회사가 됐건 파트너십을 맺고 서로 이익을 낼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 협업 제안을 받아들일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