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통합민주신당, 새 지도부 선출 방식을 결정···

쇄신 방향을 둘러싼 계파 간 긴장 고조

25판용 신당 대통합민주신당이 7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새 지도부 선출 방식을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쇄신 방향을 둘러싼 계파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신당은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릴 중앙위회의에서 새 지도부를 합의추대하거나 중앙위에서 제한경선을 실시할 것인지, 아니면 오는 2월3일 전당대회에서 경선을 실시할 것인지를 놓고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당내 세력 분포로만 보면 386그룹이 주도하는 합의추대가 관철될 가능성이 다소 우세하지만 시민사회 출신 중앙위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미래창조포럼’, 외부인사 영입론을 주장하는 초선그룹 등 반대세력의 규모도 만만치 않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정대철 상임고문 측은 경선 실시를 고수하면서도 막판 절충안으로 ‘손학규-정대철’ 공동대표제가 제기되면 합의추대도 검토해볼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일단 합의추대파는 중앙위에서 원만한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표결로 단일대표 합의추대안을 밀어붙인다는 방침이고 공동대표제는 검토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어 자칫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두차례 ‘킹메이커’ 역할을 했던 김한길 의원이 6일 141명의 신당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기득권을 버리겠다’며 4월 총선 불출마와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지난 1997년, 2002년 대선에서 김대중ㆍ노무현 후보의 선거기획을 총괄하며 ‘대통령 만들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새 지도부 선출 방식을 놓고 형성됐던 신당 내부의 대립전선이 인적 쇄신 쪽으로 옮아갈 조짐을 보여 범여권 중진이나 대선 패배에 책임 있는 인사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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