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 자동차사 일제히 생산 감소

◎내수부진따라 전년비 도요타3.4% 미쓰비시 3.5% 닛산 0.2%등【동경=외신종합】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국내 수요 부진에 따라 일제히 감산에 나서고 있다. 20일 발표된 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도요타와 미쓰비시(삼릉)의 지난 9월 생산량은 연속 2개월째 전년 수준을 밑돌았고 닛산(일산)도 지난 96년 12월이래 9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감산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일본의 자동차 감산은 지난 4월 소비세 인상으로 국내판매가 계속 위축되고 있는데다 호조를 보이던 수출세도 최근들어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중 도요타는 전년비 3.4% 줄어든 29만2천2백6대, 미쓰비시는 3.5% 줄어든 11만3백84대, 닛산이 0.2% 줄어든 14만1천1백53대를 각각 생산했다. 도요타와 닛산은 이 기간동안 수출도 전년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혼다(본전)와 마쓰다는 수출호조에 힙입어 각각 14.6%, 11.5% 늘어난 11만5천4백51대, 7만4천8백53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수출확대는 미·일간의 무역마찰을 일으킬 소지가 있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의 97회계연도 자동차 생산량은 계속되는 내수침체에 따라 전년의 1천만61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국내 수요는 지난 4월 소비세 인상 이후 6개월간 연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회복기미도 없어 전년보다 크게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에따라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올해말까지 대대적인 재고물량 조정에 나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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