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기택시 서울 하반기부터 40대로 보급 늘린다

올 하반기부터 소음과 공해 배출이 없는 전기 택시 40대가 서울 시내를 달린다.


서울시는 오는 21일부터 6월 10일까지 전기택시 사업에 참여할 개인·법인택시 운송사업자를 신청받는다고 18일 밝혔다. 시가 이번에 보급하는 전기택시는 법인택시 15대와 개인택시 25대 등 총 40대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9개월간 총 10대의 법인 전기택시를 시범 운영해왔으며, 전기택시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보급 사업에 앞서 보급 대수를 40대로 늘리고 보급대상을 개인운송사업자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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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 차종은 시범 사업을 통해 서울을 달리고 있는 르노삼성의 'SM3 Z.E.'로, 한번 충전에 최대 135㎞까지 주행할 수 있는 5인승 준중형 세단이다. 이용요금 및 방식은 일반택시와 같다.

시는 이번에 선정된 운송사업자에게 1대당 3,0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이에 따라 전기택시 운송사업자로 선정되면 4,090만원(부가세 포함)인 SM3 Z.E. 택시 모델을 1,000만원 내외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개인택시 1대당 1기의 완속충전기 설치를 지원하고 배터리도 한차례 무상으로 교체해주기로 했다. 시는 운영계획과 교통사고, 민원건수 등을 토대로 전기택시 사업자를 선정한 뒤 차량 도색과 충전기 설치, 이전등록, 장비부착 등을 거쳐 법인택시는 7월 8일부터, 개인택시는 8월 10일부터 운행을 개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사업자 선정 공고는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및 법인·개인 택시조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서 접수는 공고문에 게시된 소정의 서류를 법인·개인 택시조합에 제출하면 된다.

강희은 서울시 대기관리과장은 "전기택시는 연료비가 LPG 택시에 비해 13% 수준으로 저렴하고, 오염물질 배출이 없어 대기 질 개선에도 효과적"이라며 "실증사업에 이어 개인운송사업자로 확대하게 된 이번 보급사업에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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